작성일 : 2016-08-25 15:14
:: [열린혁신, 경영혁신, 창조경영] 새로운 세상을 여는 이단아, '게임체인저(Game Changer)'의 삶을 시작하라! ::

 글쓴이 : 크로스경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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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혁신, 창조와 도전 경영칼럼]

[Theme Story] Play the Game VS. Change the Game

새로운 세상을 여는 이단아, ‘게임체인저(Game Changer)의 삶’을 시작하라!


                                                      최재윤 (크로스경영연구소 대표, 경영칼럼니스트)

 

[게재지] SK주식회사  C&C 사보 'Create & Challenge', THEME STORY 코너, 2016.6월호, 서울: SK C&C 


“진정한 발견의 항해는 새로운 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다.”

                                                            - 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oust) -

 

게임체인저의 출발점, 새로운 눈을 열어라!

  세상의 지경(地境)은 새로운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그 세상을 새롭게 해석하고 도전한 자들에 의해 확장되어왔다. 그리고 지금 우리 앞에 전개되고 있는 이 새로운 시대는 우리에게 더 깊은 변신을 요구한다.

「게임체인저, 세상을 바꾸는 10가지 비밀」의 저자, 피터 피스크(Peter Fisk)는 다음과 같이 역설한다.

 “누구나 아이디어는 있지만 비즈니스 세계나 세상을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되지는 않는다. 아이디어만 있는 사람과 게임체인저가 되는 사람의 차이는 바로 게임에 참여하는 것(play the game)이 아니라 게임 자체를 바꾸는 것(change the game)이다.”

 게임체인저는 ‘마크 저커버그의 페이스 북’, ‘최초의 온 라인 서점을 넘어 작가가 출판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저작물을 기획, 편집, 출판까지 마쳐 유통이 가능한 킨들 시스템 개발과 온라인 쇼핑몰 자포스 등을 통해 주변 산업을 철저히 파괴, 재편하고 있는 아마존(Amazon)’, ‘모바일 자산관리 콘셉트를 제시한 인터넷 은행, 모벤(Moven)’, ‘학교와 어린이, 아마추어 컴퓨터 공학자와 기업가에게 약 25달러 컴퓨터를 연 100만 대 공급하며 사회적 운동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일으키고 있는 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 ‘새로운 상거래 플랫폼으로 중국 외곽 지역의 소기업과 대기업간 직거래를 도우며, 세계의 기업을 하나로 잇는 알리바바(Alibaba)’, ‘기술적 가능성보다 고객 중심주의와 디자인 싱킹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을 추구하는 구글 엑스(Google X)’ 등과 같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계를 이해하고, 끊임없이 혁신을 시도하는 기업’을 지칭한다.

이들은 단순히 ‘원가와 품질 경쟁력’만으로 ‘기존 시장에서의 승자’가 되는 것에 안주하기보다는,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과 모든 사람들, 그리고 우리 자녀들의 미래까지도 함께 고민하며 이 세상을 보다 흥미로우며, 가치 있는 곳으로 만들어가는 게임을 바꿔 경쟁에서 승리하는 기업’이다.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제품이나 서비스를 창조하거나, 현존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혁신가의 영역이었다면, 게임체인저는 ‘보다 개방적이며, 미래지향적인 고객중심 사고로 새로운 시장과 사회구조의 틀을 창조하는 혁신가 집단’을 의미한다.

혁신가는 ‘제품과 서비스의 신이성(新異性) 여부’와 관련된 용어라면, 게임체인저는 ‘새로운 비전과 기능을 갖춘 제품과 서비스로 기존 시장의 범주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고, 기존 시장의 틀을 바꾸는 시장 개척자’이다.

 예컨대, 통신사업자들이 기존 이통 시장에서 5G 등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차세대 네트워크와 기술을 개발, 제공하며 경쟁하는 것은 ‘혁신가인 동시에, 게임에 참여하는 형태(play the game)’이다. 반면 지금까지 전혀 존재치 않았던 무료 통신 서비스,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보이스톡, 카카오택시, 카카오페이’ 등으로 새로운 시장 영역을 개척하며,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 사업자는 ‘혁신가인 동시에, 게임체인저(change the game)’이다.

 

게임체인저의 조건, ‘끊임없이 변화하고 변화’하라!

  게임체인저는 게임을 바꿔, 경쟁에서 승리한다. 이들은 조금 더 잘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이들은 더 큰 생각을 하고, 환경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고, 남다른 것을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비전에 맞추어 시장을 새롭게 창조하며, 협력자들과 고객 모두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드는 공생을 추구한다.


  게임체인저의 조건은 ‘새로운 세계를 향한 끊임없는 변혁(change the game)이다. 게임체인저가 ‘게임 자체를 바꾸기를 멈추고 게임에 참여(play the game)하는 순간’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최근 일본의 전자업계 사례는 생생하게 보여준다.

일본 104년의 전통, ‘일본 혁신의 아이콘’ 샤프전자(Sharp)가 올해 초 몰락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샤프펜슬 발명’, ‘일본 최초 라디오 및 TV 개발 생산’, ‘세계 최초의 LCD TV개발’, ‘세계 최초 8.6인치 벽걸이형 컬러 LCD TV 개발’ 등 ‘최초 기술’의 타이틀을 단 ‘게임체인저의 대부’가 사라진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최초 기술의 원조’라는 자신감 때문이었다. 언젠가부터 ‘기존 시장에서의 게임 참여(play the game)'에 안주하기 시작한 탓이다. 세계 환경 변화에 여타 경쟁자들은 ‘수평통합’ 모델 채택으로 생산방식을 전환하였다. 그러나 샤프는 여전히 자신만의 ‘수직통합’ 모델을 고집하였다. 지금의 위치를 선사한 ‘기존 기술에 대한 맹신’이 ‘또 다른 게임체인저(change the game)로의 변신을 거부’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몰락이었다.     

 

어떻게 게임체인저가 될 것인가?

  게임체인저가 되는 것에 가장 큰 방해꾼은 샤프 사례처럼 ‘나만의 성공 신화’, ‘고정관념’, ‘상식’, ‘현존하는 지식 체계’, ‘사업영역에 대한 근시안적 규정’, ‘현재의 탁월한 시장 지위’ 등이다. 이들 속성은 게임체인저(change the game)를 ‘현실 안주’의 ‘단순한 게임 참여자(play the game)’ 로 끌어 내린다.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해서는 ‘남과 다르게 행동하고 생각’하며, ‘고객을 감동시키는 자신만의 브랜드 스토리’를 갖추어야 한다. 또한 ‘고객이나 다른 기업과의 협업 능력’을 갖추고, ‘괴짜 같은 도전’을 추구해야 만 한다. 이 새로운 시대는 ‘게임의 룰과 틀’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게임체인저의 삶’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첫걸음은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며, 새로운 생각을 시작’하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이 새로운 생각이 필요할 때마다 높은 산에 올랐듯, 피카소가 작업의 한계에 직면할 때면 기존 관습의 모든 규칙을 깨보았듯, ‘새로운 시야, 새로운 생각’을 하나의 생활방식으로 삼는 것이다.

 사물을 남과 달리 보고, 새로운 협력 관계를 형성하며, 최고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괴짜의 삶’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때 비로소 ‘새로운 사업 목적, 고객, 시장, 비즈니스 모델’ 등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장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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