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1-12-08 14:51
:: [비전경영, 기업문화, 독창성, 경영칼럼] 꿈과 비전의 실현은 우리 모두의 '생각의 용광로'에서 시작된다 ::

 글쓴이 : 최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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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경영칼럼]꿈과 비전의 실현은 우리 모두의 '생각의 용광로'에서 시작된다

         

                                                           최재윤(크로스경영연구소 대표이사, 경영학박사)

[기고지: 격주간 사내신문- KIA WORLD, 경영혁신 칼럼-혁신DNA를 찾아서, Vol.327, 2009.09. 서울:기아자동차]


 
한 개인에 의해 위대한 일이 성취된 것처럼 보인다 할지라도,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팀의 산물'임을 깨닫게 된다.

이제는 한 명의 천재가 놀라운 통찰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시대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모두가 협력하여 통찰력을 이끌어 내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였기 때문이다.
 
라이트 형제와 아인슈타인의 비밀(?)


1900년 지켜보는 이 하나 없는 황량한 벌판에서의 두 젊은이, 오빌 라이트(Orville Wright)와 윌버 라이트(Wilbur Wright) 의 비행 성공이 있기 이전까지 ‘인간이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당대의 과학자는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그것이 불가능한 이유만을 조목조목 논문으로 반박한 과학자들만이 있었을 뿐이다.


이 무모한 도전은 물리학 혹은 고등과학을 전공한 고학력자이기는커녕 ‘일개 자전거 수리공(?)’ 에 불과한 라이트 형제에 의해 정복되었다. 특별한 교육조차 받지 않은 이들 라이트 형제가 당대 최고의 석학들조차 비웃었던 ‘인류 최초의 비행’을 가능케 만들 수 있었던 동인은 어디에 있었을까? 단지 모두의 오래된 생각에만 그쳤던 그 꿈을 말이다.


라이트 형제에겐 이전 발명을 시도했던 많은 이들과 차별화되는 특이점이 하나 있었다.

이들은 시종일관 ‘형제간 생각의 공동작업’을 유지했단 사실이다. ‘협력이 지닌 창조적 힘’을 연구한 키스 소어(Keith Sawyer)는 윌버 라이트의 다음 설명을 인용한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우리 형제는 함께 생활했다. 함께 놀고, 함께 일했으며, 무엇보다도 함께 생각했다. 장난감도 항상 우리 두 사람의 공동 소유였다. 우리는 서로의 생각과 열정까지도 공유했다. 따지고 보면 우리가 이루어낸 모든 것은 우리 형제간의 대화와 제안, 그리고 토론의 결과물에 불과할 따름이었다.”

이와 유사한 현상을 우리는 또 하나의 세계적 석학, 아인슈타인(Einstein)에게서도 목격한다. 상대성 이론을 발견한 후, 그 조차도 타인들에게 빚졌음을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하루에도 여러 번 나의 외적이고 내적인 삶은 나의 많은 동료들의 노력에 의해 세워졌다는 것을 가슴깊이 깨닫는다. 나는 내가 그들에게 빚진 만큼 보답하기 위해 노력한다.”

집단지성을 위한 함께 생각하고 함께 나누기!


팀워크의 중요성을 연구한 존 맥스웰(John Maxwell)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는 흔히 홀로 업적을 이루어 낸 사람들을 대단히 존경하지만, 실제로 어느 누구도 혼자서 가치 있는 일을 해내지는 않았다. 한 사람이 위대한 어떤 일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은 신화에 불과하다.”


표면상으론 한 개인에 의해 위대한 일이 성취된 것처럼 보인다할지라도, 그 이면 속을 들여다보면 ‘팀의 산물’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제는 한 명의 천재가 놀라운 통찰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시대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우리 모두가 협력하여 통찰력을 이끌어 내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였기 때문이다. 이 바뀐 시대상은 21C를 이끌어가는 대표적 기업들로 언급되는 IDEO, 구글, 애플, 3M 등의 많은 기업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현상이기도 하다.

또한 인류최초의 비행기를 넘어 산악자전거, 레이저폰, 구글어스, 워키디피아 등의 히트상품 탄생 배경에서도 동일하게 목격된다.

이제 ‘한명의 천재’가 세상을 이끌던 시대는 종말을 고하고, ‘평범한 범인들이 모여 만드는 탁월한 팀’이 세상을 창조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지극히 단순한 한 가지 철칙, ‘서로의 삶과 생각을 진솔히 나누는 작은 행동을 시작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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