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칼럼] 삶의 비타민을 유지하는 힘, 활력
최재윤 (크로스경영연구소 대표, 경영칼럼니스트)
[기고지: Steel Leader, 테마스토리, 2011 MAY Vol.310, 서울: 현대하이스코]
성공하는 직장생활, 성공하는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남과 다른 그들만의 독특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평범한 인생을 사는 타인들과 달리 이들을 멀리서도 확연히 구별된다. 그것은 이들이 가진 외모나 언어의 세련됨도 아니요, 이들이 가진 뛰어난 지적 배경도 결코 아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타인들보다 오히려 다른 능력들에 있어서 부족한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이들을 다른 이들과 성공자로 구별시켜주는 남다른 자질, 그건 바로 다름 아닌 이들만이 가진 ‘활력의 에너지’이다.
현실 안주의 덫, 권태와 매너리즘의 순간에서 벗어나라!
우리 모두는 누구나 시인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 또한 우리 모두는 어느 영역에 있어 아주 짧은 단기간에 놀라운 성과를 이룩했던 ‘경이로움의 순간’들을 경험했던 기억들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때는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이 우리 모두가 ‘열정의 목표’를 가지고 있었던 순간들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혹은 어떤 스포츠에 탐닉했을 때 우리 모두는 탁월한 연서(戀書)의 저자였으며 또는 여느 스포츠스타 못지않은 탁월한 식견가들이었다.
그러나 반복되는 일상적 삶에 적응하면서 우리가 견지했던 ‘첫 호기심과 열정’을 상실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권태와 매너리즘’의 심화와 더불어 우리가 가졌던 헌신과 즐거움은 소멸된다. 그 결과 우리는 비범한 인생의 주인공에서 평범한 삶의 구성원으로 전락한다. 어떤 창조적 열정도 생기도 찾아보기 힘든 ‘활력 상실자’의 행진을 시작하는 것이다. 마치 서커스단의 코끼리처럼 말이다.
‘코끼리에게 춤추는 법 가르치기(Teaching the Elephant to Dance)’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서커스단 조련사는 어린 코끼리를 견고한 기둥의 두꺼운 쇠사슬에 묶어둔다. 어린 코끼리는 이렇게 해서 조련사의 말에 순종하며 자기 자리에 머무르는 법을 배운다. 그 후 성인이 된 코끼리는 그 기둥을 아주 쉽게 뽑아버리고 맘대로 돌아다닐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하지만 코끼리는 절대로 쇠기둥을 뽑을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자리를 떠나려들지 않는다. 그렇게 길들여졌기 때문에 발에 걸린 작은 쇠고랑의 한계 내에서만 움직인다. 그 쇠고랑은 이제 더 이상 어떤 힘도 가지고 있지 않은데 말이다.”
‘위대한 탄생과 기적’의 마법 에너지, 활력을 회복하라!
서커스단에 그렇게 길들여진 코끼리도 놀라운 모습을 보이는 순간이 있다. 서커스단 장막에 화제가 일어나 그 불길을 자신의 눈으로 보고 매캐한 연기 냄새를 맡게 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코끼리는 어린 시절부터 길들여진 옛 습관을 잊어버리고 ‘야생의 힘’을 회복한다.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밖으로 뛰어나가 ‘새로운 생명의 에너지’를 발산하게 된다.
우리 인생도 동일한 것이다. ‘일상적 삶의 권태로움과 목표 상실’로 잃었던 초심, 즉 ‘내 일을 수행하며 느꼈던 성취감과 행복, 즐거움과 창의성’을 회복하게 된다. 또한 이전에 가졌던 ‘넘치는 에너지와 헌신, 몰입과 역동성’을 다시금 되찾기 시작한다. 바로 ‘활력’을 다시 갖기 시작하면서부터 말이다.
활력을 여는 힘, ‘새로운 아침’을 시작하라!
활력은 가진 사람들은 모두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공급한다. 활력을 가진 사람은 모두에게 매력을 발산한다. 활력을 가진 사람은 모두에게 환영받는다. 단지 그들이 우리 곁에 함께 머무는 것만으로 우리는 새로운 심장의 박동소리를 듣게 되며, 넘치는 기쁨과 생기를 얻게 되기 때문이다. 활력을 가진 이들은 사막에 길을 내는 자들이다. 그들이 지닌 활력이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기적의 에너지,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활력은 특정한 이들만을 위해 조물주가 마련한 그들만의 전유물은 결코 아니다. 우리 모두를 위해 준비된 축복의 선물이기 때문이다. 단지 이 활력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몇 가지 준비만 갖추면 말이다.
그것은 매일 아침을 '일상적 반복의 순간'에서 ‘매 순간 새로운 아침의 순간’으로 맞이하는 것이다. 이는 매일 규칙적인 명상 혹은 기도를 통한 ‘영적 활력’의 충전시간, 적당한 운동과 올바른 식사를 통한 ‘육체적 활력’의 충전시간, 가족 혹은 취미생활을 통한 ‘정서적 활력’의 충전시간, 올바른 시간관리와 치밀한 계획을 통한 ‘정신적 활력’의 충전시간을 확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충전을 회복하는 순간, 가슴 벅찼던 우리네 인생은 다시금 ‘회복의 행진’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 결과는 우리가 꿈꾸던 바로 그 인생의 실현이다. 어릴 적부터 우리 각자 꿈꾸워 왔던 바로 그 삶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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