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2-01-21 14:05
:: [경영칼럼, 행복경영, CSR, 사회적책임, 윤리경영, 사회적가치] '행복과 축복'을 불러들이는 통로, 나눔! ::

 글쓴이 : 최재윤
조회 : 2,278




 [경영칼럼, 행복경영, CSR]  '행복과 축복'을 불러들이는 통로, 나눔!    

                                                             최재윤 (크로스경영연구소 대표이사/ 경영칼럼니스트)


[기고지: '빙그레 가족', SPECIAL THEME, DECEMBER 2011, Vol.208, 서울: 빙그레]  

 “왜 넘어진 아이는 일으켜 세우십니까? 왜 날아가는 풍선은 잡아주십니까? 왜 흩어진 과일은 주워주십니까? 왜 손수레는 밀어주십니까? 왜 가던 길은 되돌아가십니까? 사람 안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을 향합니다.” 단순, 소박하면서도 우리 둘레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는 작은 도움의 손길들을 잔잔한 감동으로 전했던 광고문구이다.



인간 본연의 행위, 나눔!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려는 어린아이에게 손 뻗쳐 잡아주는 어른의 손길은 작지만 소중한 나눔이다. 잡고 있던 끈을 놓쳐 날아오르는 풍선을 잡아주는 키 큰 어른의 손길 역시 소박하지만, 커다란 기쁨의 나눔이다.


 언덕길, 숨 헐떡이며 힘겹게 올라가는 손수레의 늙은 노인에게 잠시 함께 밀어줌은 작지만 커다란 나눔이다. 길바닥에 흩어 뒹구는 과일을 함께 담아주는 손길은 작지만, 커다란 나눔이다.


 그렇다. 인간은 태생적으로 나눔이라는 축복을 받고 성장하였기에, 그 또한 나눔 베풀기를 본연의 사명으로 인식한다. 모태에서 엄마로부터의 ‘생명 나눔’을 통해 우리는 성장하였고, 이후 이름조차 기억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이들의 소중한 사랑과 보살핌, 나눔을 통해 오늘의 우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작은 손 내밀어 어린이를 붙잡아주는 소소한 나눔에서부터 내가 가진 재능, 물질을 나누는 보다 커다란 나눔의 행위에 이르기까지 ‘나눔의 손길’을 본능적으로 행하는 심성을 갖는다.    


나눔의 출발점, ‘배려와 사랑’


  “남을 위해 흘리는 눈물은 모든 사람들의 가슴 속에 숨어 있는 보석이다!”  생텍쥐페리의 작품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진정한 나눔은 동정을 떠난  ‘진정한 사랑의 마음과 배려’에서 비롯된다. 그러기에 사랑의 성자로 인식되기까지 하는 인도의 초대 수상, 간디는 막 출발하려는 기차에 올라타는 순간 자신의 신발 한 짝이 벗겨져 땅에 떨어지자, 이미 출발한 기차에서 남아있던 한쪽 신발까지 마저 벗어 떨어진 신발 곁으로 던졌던 것이다.


 그 이유는 단순했다. “가난한 이가 바닥에 떨어진 신발 한 짝을 주웠다고 상상해보세요. 그에게 그것은 아무런 쓸모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젠 나머지 한 짝마저 갖게 되지 않을까요?” ‘배려와 사랑’에서 나눔이 비롯되는 진정한 이유이다.   


나눔의 완성, ‘나와 내 이웃의 행복’


 엘리자베스 비베스코는 우리가 나눔의 행위를 어떤 자세와 마인드로 행해야 할는지에 대하여 소중한 가르침을 남겼다. “준 것은 기억하지 않고, 받은 것에 대해 잊지 않는 사람은 복될지니.”


 그렇다. 진정한 나눔은 베푸는 자는 자신의 행위를 선행으로 여기지 않으며, 도움을 받는 자는 도움을  받되 결코 그 은혜를 잊지 않는 것이다.

 내 나눔, 그 자체가 타인을 향한 시혜(施惠)가 아니요, 내가 받은 은혜를 다시 돌려주는 지극히 당연한 행위 그 자체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빌게이츠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부인과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재단'을 설립하여 전 세계의 보건 건강과 교육문제 해결의 나눔 행위에 전념한다. 미국과 캐나다, 아프리카의 빈곤층 어린이를 위한 교육분야 공헌활동을 이미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말라리아 연구, 신약개발 등 다양한 나눔의 행위를 넓혀가고 있다.


또한 워런 버핏 역시 전 재산의 85%에 해당하는 370억 달러 이상을 빌 게이츠 재단에 이미 기부하는 나눔의 행진을 시작했다. 저 소득층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쓰여 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약 1,500억에 해당하는 자신의 연구소 지분 50%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한 안철수 씨의 나눔 역시 이들과 동일한 행동으로 해석된다. 안철수 씨는 자신의 나눔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국가와 공적 영역의 고민 못지않게 우리 자신들도 각각의 자리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혜택을 받은 입장에서, 앞장서서 공동체를 위해 공헌하는 이른바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렇다. 나눔은 각자 규모와 양식은 다르겠지만,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의무인 동시에 책무의 영역인 것이다.


 어떤 이에겐 넘어지려는 어린이의 손을 잡아주는 작은 배려로,

 어떤 이에겐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필요한 이에게 전해주는 작은 나눔으로,

 또 어떤 이에겐 구세군 모금함을 향한 작은 액수의 기부로....각자 자신만의 나눔을 진지하게 실천할 때이다.


 그 ‘나눔’이 나누는 이, 받는 이 모두에게 ‘사랑과 축복을 불러들이는 마법의 통로’이니 말이다.     
..............................................................................................................................................................
Love is the rose that lends a pure fragrance to life."
...................................................................................................................................................................................................................
Copyright © 2012 by CROSS MANAGEMENT INSTITUTE